영화 정보
개봉 : 2003년 2월 28일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멜로/로맨스
러닝타임 : 97분
감독 : 이정욱
주연 : 박해일(인하), 장진영(희재)
영화 줄거리
인하는 중, 고등학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고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게 된다. 대학 신입생 인하는 어느 지하철역에서 불의 앞에 당당한 ‘희재’를 처음 보게 되고, 그녀에게서 국화꽃 향기를 맡고 사랑을 느낀다. 학교 동아리 ‘북클럽’ 회장으로 희재를 다시 만나게 된 인하. 인하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희재는 한때의 열정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지워지지 않는 사랑은 인하를 힘들게 한다.몇 년 후. 약혼자와 부모를 사고로 잃은 후 세상과 벽을 쌓은 채 살아가는 희재에게, 인하는 라디오 PD가 되어 오래 지켜온 자신의 사랑을 라디오 프로그램 사연을 통해 세상에 알린다. 뒤늦게 이룬 사랑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희재는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명대사
"저는 사랑이라고 말했는데 그녀는 어리석은 열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영원이라고 말했는데 그녀는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희재는 자신의 미래를 알았던 걸까요? 모질게도 인하을 밀어냈습니다.
"인하 씨 우리 재인이 너무 예쁘다. 근데 난 집에 같이 못 갈 것 같아. 그래도 인하 씨 혼자 집에 안 가서 다행이다. 나 용서해줄 수 있지?"
마지막 희재가 남긴 말입니다. 너무 슬픈 대사입니다. 꼭 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왜 나를 사랑하니?" "당신이니까요"
사랑하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나무는 한 번 자리를 정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아. 차라리 말라죽을지라도 말이야.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어. 이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일지라도"
옛날 영화 대사는 멋있는 게 참 많은 것 같아요. 요즘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오글 거림이지만 멋있지 않나요?
OST
이 영화는 OST에 대해서 말을 안 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나 감독의 연출, 전반적이 스토리 모두 좋지만, 이 영화를 완성시키는 건 OST인 것 같습니다.
OST 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은 성시경의 희재가 정말 이 영화를 전반적이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집니다.지금은 약간 요리 잘하는 가수 이미지로 많이 알려진 성시경 님은 20년 전부터 정말 엄청난 인기와 함께 최고 실력으로 한국 대표 남성 발라드 보컬리스트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요. 저는 느끼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곡만큼은 20년 동안 제 플레이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는 곡입니다.이 리뷰를 쓰는 이유 중 60%는 이 노래를 소개하고 싶어서 이기도 할 정도입니다.제목이 희재인 게 참 특이한데요. 극 중 장진영 님이 연기한 민희재의 이름으로 제목을 만들었습니다.그만큼 영화와 맞는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게 보이는 제목입니다.영화를 보시면서 이곡을 듣는다면 영화와 노래가 정말 너무 잘 어러 진다고 생각하실 겁니다.영화 한 편의 내용을 모두 가사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가사를 한번 보시면 이해하실 거예요.
"햇살은 우릴 위해 내리고 바람도 서롤 감싸게 했죠 우리 웃음 속에 계절은 오고 또 갔죠"
희재와 인하의 행복했던 순간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죠?
"그대 떠나가는 그 순간도 나를 걱정했었나요? 무엇도 해줄 수 없는 내 맘 앞에서 그대 나를 떠나간다 해도 난 그댈 보낸 적 없죠"
위에서 명대사에서 언급 희재의 마지막 대사와 보낼 수 없는 인하의 마음을 표현했죠
"그대여 한순간조차 잊지 말아요 거기 떠나간 그곳에서 늘 기억하며 기다려요 하루씩 그대에게 다가가는 나일 테니"
정말 미치치 않고서야 이런 가사가 나올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씩 그대에게 다가가는 나일 테니'라니...
작사가도 안 알아보고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작사가는 양재선 님인데요. 1998년도 박지윤 님의 곡부터 2015년 슈퍼주니어 규현 님의 노래까지 정말 오랜 시간 많은 명곡을 작사하셨습니다. 대표곡도 너무 많죠. 신승훈 님의 I Believe, 이수영 님의 차라리, 보보 님의 늦은 후회, 엠시 더 맥스의 그대는 눈물겹다, 행복하지 말아요,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 거죠 정말 2000년 초반 애절한 발라드가 많은 인기를 엍었는데 그 견인 역할을 한 최고의 작사가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상평
지금은 별세한 장진영 님의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하고, 배우 박해일을 있게 만든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 국화꽃 향기는 모르실지도 모르지만, 성시경이 부른 최고의 OST 희재가 바로 이 영화의 OST입니다.
정말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에 딱 맞는 OST로 제가 개인적으로 성시경 님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하나 노래 제목 희재는 무슨 뜻일까요? 극 중 장진영 씨가 맡은 역인 민희재의 이름을 따서 노래 제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내용이 실제 돌아가신 장진영 님의 사연이 되어 노래를 들을 때면 장진영 님 생각에 더욱 뭉클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감상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긋난 사랑, 그 사랑의 댓가 무서운 반전 영화<주홍글씨> (0) | 2022.09.26 |
---|---|
세사람의 아름다운 사랑'바로 이게 사랑이었어' 영화<연애소설> (0) | 2022.09.24 |
아름다운 첫사랑의 이야기 영화<클레식> 줄거리 (0) | 2022.09.23 |
청춘들의 어두운 현실을 보여준 영화 <비트> (0) | 2022.09.21 |
슬프지만 아름답고 멋진 사랑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0) | 2022.09.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