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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소

슬프지만 아름답고 멋진 사랑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by 나무너구리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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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2004년 11월 개봉.

12세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러닝타임 : 117분.

네이버 네티즌 평점 : 9.09점.

내점수 : 9.5점.

출연진 : 정우성(철수 역), 손예진(수진 역), 백종학, 이선진, 박상규, 김희령, 선지현, 김부선, 이항, 장인한, 권병길, 신철진, 김중기, 권이지, 진용욱, 신현탁, 서진원, 현영, 데이비드 맥기니스, 오광록, 정민성, 김필 출연.

영화 줄거리

수진은 유달리 건망증이 심하다. 편의점에 가면 산 물건과 지갑까지 놓고 나오기 일쑤다. 그날도 어김없이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편의점에 들어선 순간 맞닥뜨린 남자. 그의 손엔 콜라가 들려있고, 콜라가 있어야 할 편의점 카운터는 비어있다. 덥수룩한 수염에 남루한 옷차림, 영락없는 부랑자다.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쳤다고 생각한 수진, 그의 손에 들린 콜라를 뺏어 단숨에 들이켠다. "꺼어억~~~!!" 게다가 트림까지.... 보란 듯이 빈 캔을 돌려주고, 수진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버스에 탄 순간 또 지갑을 챙겨 오지 않은 걸 깨닫는다. 다시 돌아간 편의점에서 직원은 수진을 보더니 지갑과 콜라를 내놓는다.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수진. 그를 찾아보지만 이미 그는 없다. 수진의 회사 전시장 수리를 위해 온 편의점의 그 남자! 하지만 그는 수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나 자판기 콜라를 뽑는 수진의 손에서 콜라를 뺏어 시원하게 들이키며 보란 듯이 수진을 향해 "꺼어억~!" 트림까지 하는 그 남자 철수. 퇴근길에 핸드백 날치기를 당한 수진을 철수가 도와주게 되면서 둘의 만남은 이어진다. 어느 날 저녁, 포장마차에 나란히 앉은 수진과 철수.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안 마시면?" "볼일 없는 거지. 죽을 때까지." 동시에 잔을 들어 소주를 입에 털어 넣는 수진과 철수. 운명처럼. 청혼. 너랑 결혼하고 싶다고! 이 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 수진, 철수에게 청혼한다. 평생 사랑이나 가족은 자신과는 관계없다며 외골수처럼 살아온 철수, 결혼은 부담스럽다. "너랑 결혼하고 싶다고!" "이 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진, 철수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둘은 결혼하게 된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대 .도시락은 밥만 2개 싸주고, 매일 가는 집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는 귀여운 아내 수진. 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각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수진은 자신의 뇌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진은 철수에게 말한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결국 기억이 사라진 수진은 철수를 난생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하는데....

명대사

1.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그 당시 엄청 많은 패러디를 나은 대사입니다.

2. "나는 당신을 기억하지 않아요, 당신은 그냥 나한테 스며들었어요.

나는 당시처럼 웃고, 당신처럼 울고, 당신 냄새를 풍겨요. 당신 손길은 그대로 내 육체에 새겨져 있어요."

 영화 볼 때는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명대사를 찾아보니 너무 슬프게 느껴지는 대사입니다.

3. "용서는... 미움에게 방 한 칸만 내주면 되는 거래.."

 영화를 볼 때 제가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이해할 것 같네요..

4. "내가 다 기억해줄게, 네가 달 잃어버리면, 내가 짠하고 나타나서 다시 꼬시는 거야. 넌 평생 연예만 하는 거야"

 2000년 감성 폭발하는 대사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던 대사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간절함이 느껴지는 대사입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명대가가 있는데요. 2000년대 감성의 오글거리는 명대사가 많지만,

지금 다시 보니 그때 명대사라고 느끼지 못했던 대사들도 진하게 가슴에 들어오는 주옥 명대사가 많은 것 같네요.

감상평

20년 전 영화를 리뷰 쓰는 이유는 제가 20대 때 눈물 흘리면서 봤던 영화이고 지금도 명대사만 다시 봐도 가슴 뭉클해지기 때문입니다. 요즘 감성은 아닐 수 있지만, 남과 여의 사랑뿐만 아니라 모든 사랑에 대입해서 봐도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0세기 감성의 슬프고 멋진 사랑 영화가 보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하는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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